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창업자 브루스 핸더슨(Bruce Henderson)은 1963년 최초로 전략의 개념을 창안하면서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 차별점 관리, 즉 경쟁우위 확보가 전략의 가장 근본임을 갈파한 것이다. 이후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지났다. 경영환경은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수많은 전략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복하고 있다. BCG는 그 중에서 기업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전략 5가지를 추려내,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라고 제안한다. 그런 전략들에 대한 개별적 소개와 함께, 그것을 경쟁 우위로 바꾸는 방법이 <지금 실행해야 할 미래전략 5가지>에서 펼쳐진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점은 규모의 경제만이 능사인가에 대한 것이다. 통계학자들은 규모가 크면 클수록 비용은 낮아진다고 믿음을 견지하고 있지만 오늘날 시장의 변동폭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규모에 대한 기존의 가설은 도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규모의 이점과 수요 부족의 위험성 사이에서 기업들은 신중하게 저울질해 보아야 할 때다. 또한 특정 분량의 제품이 일정 기간 내에 어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에 진입하거나 철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면서 경직된 생산성을 극복하고 투자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바로 한시적 공장 체제다.
한시적 공장 체제의 강점은 가능한 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할 때 효과적이라는 것. 처분이 용이해서, 시장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 가동을 즉시 멈출 수 있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에 설치하는 비용의 단 20~30%를 들여 6개월 정도면 한시적 공장을 세울 수 있다.
가격 전략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가격은 기업의 성공 및 경쟁 우위 확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할 경우 간과되기 쉬운 요소다. 가격 책정에 관한 프로세스를 관리하여 그 효율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세전영업이익(EBITDA)을 2~3%가량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미국 손해보험사 프로그레시브(The Progressive Corporation)는 2004년 트립센스(TripSense)라는 종량제 보험제도를 도입했다. 가입자들의 동의하에 이들의 차량에 데이터 리코더(data recorder)라는 센서를 장착, 차량이 언제, 어떤 속도로, 얼마나 이동했는지 정보를 수집하여 차등적으로 보험료 할인율을 산정하는 제도다. 이렇게 하면 가입자마다 실제적인 운전 행위를 기초로 하여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어 사고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보험료를 덜 내게 된다. 가입자들은 평균 12%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와 같은 미래전략들을 실행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미래전략 탐색이다. 각 산업 분야와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각 기업이 취할 전략이 제각각 다를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두할 전략을 실현가능성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변화들을 면밀하고 심도 깊게 체크해나가면서 아직까지 상상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전략, 꾸준히 관심 있게 지켜볼 전략,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하는 전략 등으로 나눠 전략의 단계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조지 스토크 지음 / 청림출판 펴냄 /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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