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2세의 정체성과 문화적인 갈등을 드러내는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비내리는 클리브랜드>는 재미교포 2세대인 미국 극작가 성 노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 초연되는 작품이다.
 
2009년 <이상李霜, 열셋까지 세다>란 작품으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성 노의 이번 작품은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자라온 교포 2세들이 겪게 되는 문화적 갈등으로 인한 외로움과 정체성의 혼란들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교포 2세대의 아픔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사회에도 만연하게 존재하는 편견과 선입견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주인공 지미와 마리는 사회적인 정체성의 흔들림과 더불어 본질적인 주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 지미는 사라진 부모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며 암울하고 혼란한 상황을 정리해 줄 큰 홍수가 올거라 믿는다. 그는 자신의 폭스바겐을 노아의 ‘방주’로 만드는 작업을 하며 비를 기다린다. 마리는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저버린 오빠로 인해 모든 짐을 짊어지고 일주일 전에 집을 나간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속도로를 헤매고 다닌다.
 
4월8일까지. 대학로정보소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