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스마트쿠스와 비(非)호모 스마트쿠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마트 시대의 기기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신인류인 호모 스마트쿠스가 늘고 있다.
이들은 금융상품 가입도 '스마트하게' 선택한다. '내 손안의 은행'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처리할 뿐 아니라 높은 금리 혜택까지 덤으로 챙긴다. 저금리 시대 재테크 필수상품인 되고 있는 스마트 금융상품의 매력을 비교해본다.
◆ '쌈짓돈 잠금해제' 스마트폰 예금 최고 4.8%↑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의 최대 미덕은 고금리에 있다. 만기 1년 예금 상품의 정기 예금 금리가 평균 연 3.5% 수준인데 반해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최고 1%포인트 높은 금리를 준다.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 국민은행의 'KB Smart★폰 적금/예금'은 스마트폰 뱅킹업계의 히트작. 4월6일 기준 23만5000좌가 넘게 판매됐다.
적금·예금 모두 기본 금리가 연 4% 이상인 '착한'(?) 금융상품이다. 적금은 예치기간이 1년인 경우 최고 연 4.5%(기본금리 4%)까지 받을 수 있다. 예금 가입기간은 12개월 이내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고 연 4.5%(만기 1년 기본금리 4.2%)까지 제공된다. 우대 이율은 이 상품을 친구(지인)에게 추천하거나 소비 욕구를 줄이고 절약 아이콘(커피, 택시, 담배 비용 등)을 눌러 저축을 실행하면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내사랑독도'에서 만날 수 있는 정기예금과 적금도 최고 4.8%가 넘는 고금리를 자랑한다.
'내사랑독도'는 독도에서 낚시하고 게임을 즐기면서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게임 레벨에 따라 금리우대 등의 금융혜택과 여행·주유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금융과 게임을 접목한 농협의 스마트 금융상품몰. 예·적금의 가입이나 적금불입을 하는 한편 게임(독도인근에서 낚시)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된 포인트로 독도에 건물을 짓는 등 주거공간을 구성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쿠폰서비스(금리우대쿠폰, 환율우대쿠폰,공연할인권, 영화·문화상품권 등)를 제공받게 된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정기예금은 100만원 이상, 적금은 첫회 5만원 이상(매회 1만원 이상) 불입하면 된다. 금리는 4월12일 기준 1년 만기일 경우 정기예금 최고 연 4.68%(기본금리 3.83%)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67%(기본금리 3.83%), 3년 만기 최고 4.86%(기본금리 4.01%)다.
하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N Bank'에서만 가입 가능한 한시 우대 정기예금인 '하나 스마트폰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연 4.4% 금리 제공하는 특판 상품. 판매한도 1000억원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단기 예금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우리은행의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눈여겨볼만하다. 1인 1계좌,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만기 3개월 3.85%, 6개월 4.05%, 1년 4.40%의 금리를 적용해준다(4월2일 기준).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반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받으실 수 있는 선착순 한정판매 정기예금"이라며 "1차 한도 500억원이 소진되어 판매 종료됐으나 1000억원을 추가하여 2차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연인이라면 신한은행의 커플전용 스마트폰 예·적금으로 자산과 사랑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과 '신한 두근두근 커플정기예금'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과 미래도 함께 저축하는 콘셉트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다.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은 두근두근 커플샷 앱에서 커플인증하고 커플사진을 공유하면 연 0.3%포인트, 또 커플이 함께 적금을 가입하면 연 0.2%포인트 금리 우대를 해준다. 적용 이율은 12개월 만기 최고 연 4.3%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신한 두근두근 커플정기예금은 500만원 이상 가입 및 커플 인증한 경우 최고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우대 받아 12개월 만기 최고 4.45%를 받을 수 있으며, 가입한도는 1000만원 이하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에도 고금리 스마트폰통장이 등장했다. 기업은행의 'IBK앱통장'은 통장과 현금카드 기능을 스마트폰 속에 앱 형태로 집어넣어 종이통장과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신개념 상품이다. 종이통장이 없다보니 통장정리가 필요 없고 통장이나 카드 없이 거래 승인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 자동화기기(CD/ATM)에서 손쉽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4.8%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2%에 거래실적과 지인에게 상품 추천 횟수 등에 따라 최대 1.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우대금리는 2013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 경조사 · 선물도 스마트로 센스있게
간혹 친구나 가족·친지의 경조사 때 멀리 떨어져 있거나 바쁜 일정으로 챙겨주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있다. 이때도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센스'있는 성의 표시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이 KT와 함께 선보인 전자지갑 서비스 'ZooMoney'(주머니)는 상대방의 휴대폰번호만 알면 타인에게 충전잔액 선물하기가 가능해 경조사비 전송 등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이버 머니를 충전한 후 휴대폰번호와 연결된 '주머니' 가상계좌번호를 이용해 휴대폰 번호로 송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하나 N 월렛(Wallet)'도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충전금액을 간편히 송금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은행 ATM기에서 문자인증을 거쳐 (현금카드 없이)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 파리크라상, 던킨도넛츠 등 20여 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구매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쿠폰 기능도 편리하다.
'외화' 선물 서비스도 새롭게 등장했다. 외환은행은 최근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홈페이지를 통해 친지 또는 지인의 휴대폰과 이메일로 외화를 선물할 수 있는 '외화기프트(GIFT)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이나 유학, 이민, 발령 등이 예정되어 있는 친지나 지인뿐만 아니라 기억에 남을 만한 깜짝 선물 이벤트를 원하는 고객에게 소액의 외화를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환은행 홈페이지의 신청화면에서 미화 50달러 상당액 이상 미화 1000달러 상당액 이하로 발행할 수 있다. 주요통화(USD,EUR,JPY)의 40%, 그 외의 통화는 20%의 환율우대가 자동으로 적용돼 직접 은행에 방문해 환전을 하는 것보다 환전수수료 등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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