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의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시가총액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피200지수 신규편입 종목에 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5월 말 거래소 전체 코스피200 구성 종목을 변경해 6월 선물 만기일에 적용한다. 올해는 6월15일 시행된다.

주식투자자들은 신규편입 종목을 적절한 시기에 매매해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증권업계도 나름대로 신규편입 종목을 예상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종목이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신규편입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일부 종목은 신규편입 가능 여부가 불확실해 투자자들이 신중히 접근해야겠다. 


◆코스피200 편입 예상종목

올해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선 제조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20종목이 변경됐으며,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10개 안팎의 종목이 편입되고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대위아, 만도 등이 신규편입 될 유력한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IBK투자증권이 공통으로 꼽은 코스피200 신규편입 예상종목은 현대위아, 만도, 두산엔진, 일진머티리얼즈, 웅진에너지, 한미약품, 이수화학, 한올바이오파마, 대원강업 등 9개 종목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는 제조업종에서만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부업종을 살펴보면 운수장비(현대위아, 만도, 대원강업), 전기전자(일진머티리얼즈, 웅진에너지), 화학(이수화학), 의약품(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기계(두산엔진) 등으로 운수장비 업종의 신규 편입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현대위아와 만도는 지난 3월 FTSE 한국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며 주목 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도 코스피200에 신규편입 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IBK투자증권은 무학 역시 신규편입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았다. 또 동양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신규편입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영전자, 유니온스틸, 대덕GDS, 광전자, 아세아시멘트, 대한제강, STX메탈, 금호전기, KPX화인케미칼 등은 코스피200 제외 예상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마트에 대한 엇갈린 시각
올해 코스피200 신규편입과 관련해 최대 관심종목은 이마트다. 신규편입 예상종목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마트에 대한 평가는 증시전문가마다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일단 시가총액 순위를 봤을 때 이마트도 올해 편입될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상장돼 정기변경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시가총액 순위가 전체 상위 50위에 들어 선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는 산업군별 비중과 유동성 등을 고려한다고 명시했으므로 이마트도 편입 대상 종목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이마트의 신규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가 올해 코스피200에 편입되긴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이승재 연구원은 이마트 편입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근거로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생명은 2010년 3월17일 상장 당시 시총이 7조원 수준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0.7%의 비중을 차지했다"며 "상장일수(1년) 부족으로 그해 6월 정기변경에서 편입되지 못했고 다음해 6월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5월12일 상장된 삼성생명의 경우 시총이 22조원이고 코스피 비중도 2.4%에 달하면서 그해 9월 만기일에 특별 편입됐다"며 "현재 이마트의 시총은 7조3000억원 수준으로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4%인데 대한생명의 경우처럼 이번 정기변경에 편입되긴 다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마트가 특례 조건을 적용해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이란 의견이 있다"며 "편입 여부는 거래소의 판단이므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마트가 편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편입종목 사고, 제외종목 팔고

종목을 선별하는 것뿐 아니라 적절한 매매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최적의 매매시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재 연구원은 "최적의 매매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면 정기변경 20거래일 전에 매수해 1~2거래일 전에 매도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이런 방식의 투자전략은 2005년 이후 7년간 평균 10% 이상의 초과수익(코스피 대비)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편입종목에 대해 동일비중으로 매수하고 코스피200 선물을 같은 규모로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이런 전략이 다수에 노출되면서 최근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다"며 "따라서 편입종목 매수와 제외종목 매도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신규편입 종목 발표 직전에 매수한 뒤 6월 정기변경을 직전에 매도하면 절대수익+알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연구원 역시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이용한 투자전략으로 편입종목을 매수하고 제외종목을 매도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 주로 사용된다"며 "편입 효과가 큰 이마트와 한미약품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