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슬픈대호>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명의 대호가 무관심한 우리 사회 속에서 불행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무작정 테러를 저지르는 순정낭만테러범 심대호와 그에게 인질로 잡힌 여린 감성과 과민성대장염의 소유자 강대호. 이 찌질한 두 남자의 엉성한 인질극 소동은 그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관객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두 남자의 상황을 극이 진행돼 갈수록 이해하면서 그들의 삶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이 작품은 망치를 들고 주변을 배회했다는 이유로 대통령후보테러 혐의를 받고 경찰에 연행된 어느 노숙자의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 현 대한민국의 사회상황을 코미디로 풀어내 관객에게 공감어린 웃음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극단 차이무와 이다의 합작 프로젝트 <이것이 차이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작품을 시작으로 9월 <거기>와 11월 <늘근도둑이야기>가 차례로 관객을 찾아간다.
8월1일부터 9월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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