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공연계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챙겨볼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이 풍성하다. 짧게는 추석당일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에 한해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이라 할인율이 가장 높고 인기도 좋은 편이니 예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 공연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기도 하니 사전 확인은 필수다.
◆온 가족이 보면 좋은 공연
어느날 밤 사라진 왕세자. 그리고 이를 시작으로 드러나는 비밀스런 궁궐의 사랑이야기. 궁녀 자숙과 내시 구동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왕세자 실종사건>은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딱 좋은 뮤지컬이다. 추석 연휴인 9월29일부터 10월1일 공연에 한해 '반값'인 5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북소리, 새소리, 짐승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활용해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객들을 옛 궁궐 속 사랑이야기로 초대한다. 10월28일까지 대학로아트원 씨어터.
박장대소하며 웃다가 어느새 진한 가족애에 눈물이 고이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추석연휴 동안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에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년에 스무번 제사를 지낸다는 경북 안동 종갓집을 배경으로, 갈등의 골이 깊은 형제지간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가족의 끈끈함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0월1일까지 코엑스아티움.
70세 노신사와 28세 아가씨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은 연극 <너와 함께라면>도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연 중 하나다.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단, 1인4매로 제한된다. 누적관객 11만명을 넘어서며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잡은 이 공연은, 다소 황당한 설정에도 이를 둘러싼 가족들의 진실한 사랑과 배려를 따뜻하게 버무려냈다. 오픈런. 대학로 소리아트홀1관.
개막 3개월 만에 20만관객을 동원, 역대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뮤지컬시장의 흥행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는 인기 뮤지컬 <위키드>도 9월부터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학생 또는 4인 가족에 한해 20% 할인혜택을 신규로 제공한다. 고전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이 뮤지컬은 초록색 피부를 가진 왕따 소녀 '엘피마'가 주인공이다. 동화를 뒤집는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편견과 맞서 싸우는 소수자의 입장을 들려준다.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10월7일까지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엄마를 위한 공연
추석연휴에 가장 많이 고생하는 사람은 어머니다. 이번 연휴엔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좋은 공연 한편 선물해보자.
갱년기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을 풀어내며 여성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는 뮤지컬 <메노포즈>는 '엄마 만세' 할인을 진행한다. 25%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단 엄마들 4인 이상이 공연을 관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부부·모녀·모자 관객은 '엄마와의 데이트'로 예매하면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놓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사연, 이은하 등이 열연하는 당당하면서도 화려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 긍정과 치유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10월28일까지 타임스퀘어 CGV팝 아트홀 with 신한카드.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며 눈물 글썽이는 뮤지컬 <친정엄마와 2박3일>은 9월29∼30일 추석 맞이 40%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누적관객 총 20만6000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 공연은 엄마와 딸의 속사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국민배우' 강부자가 전회 출연한다. 10월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
모처럼 여유 있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추석연휴 기간은 연인들에게도 황금 같은 기회다. 추석 무대 위에도 '달달한 로맨스'가 곳곳에서 피어난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 남자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두 도시 이야기>는 9월29일 공연에 한해 30% 할인한다. 매수 제한은 없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공연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거대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화려한 군무와 뮤지컬 넘버들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돈키호테를 주인공으로 모험과 사랑을 담아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30% 할인 티켓의 혜택을 제공한다. 자신을 기사 돈키호테라 믿는 어리석은 노인네인 알론조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의 잃어버린 꿈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12월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시작하는 연인에게는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높아지는 연극 <웨딩스캔들>을 권한다. 한가위 이벤트를 열고 9월25일부터 10월3일까지 전석 50% 할인한다. 연애만 하고픈 모태 바람둥이 '앙리'에게 결혼 후 1년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면 100만유로(약 15억원)를 상속하겠다는 고모의 유언장이 전달되면서 펼쳐지는 소동극이다. 지난해 1월 프랑스에서 초연한 <게이 결혼식>(Le Gai Mariage)이 원작으로, 이 사회가 동성애에 갖고 있는 편견과 이를 극복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가볍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연휴기간 동안 예매한 관객 중 매회 2명을 추첨해 프랑스 소설책을 선물로 증정한다. 10월31일까지 상명아트홀.
◆친구와 보면 좋은 공연
연극 <인디아 블로그>
그동안 바쁜 직장일을 핑계로 소홀했던 친구들과 공연 한편으로 우정을 쌓는 것도 좋다. 특히 취향이 맞는 친구들과 공연을 즐긴 뒤 서로의 감상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화려한 댄스와 흥미진진한 줄거리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시카고>는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좌석 등급에 따라 최대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넘쳐나는 1920년대 시카고. 자극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스타 여죄수 록시와 벨마가 주인공이다. 검은 망사 스타킹에 시쓰루 의상을 입은 8등신 팜므파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공연이다. 10월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친구와의 실제 인도 여행기를 연극으로 만든 <인디아 블로그>는 추석연휴 동안 전석 1만50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이라면 할인된 가격인 1만2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평범한 두 청춘 다흰과 승범을 통해 지금 우리 시대 청춘들의 아픔을 젬베 리듬에 맞춘 경쾌한 멜로디로 풀어낸다. 각기 다른 이유로 인도를 찾아온 두 사람이 델리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나 시작하게 된 좌충우돌 여정을 담고 있다. 10월3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필링2.
연극 <사이코패스-푸른 수염 이야기>는 다소 심각한 사회문제인 '묻지마 범죄'를 떠올리게 한다.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연휴 동안 50% 할인한다. 9월30일과 10월1일 공연은 없다. 명보는 소년시절 고아원에서 누나를 성폭행하는 원장을 벽돌로 내리치고 도망나온 후 타향을 떠돌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그러나 그를 통해서 듣는 사건의 정황은 이리저리 뒤엉키고 그의 기억 속의 사실은 다른 증거에 번번이 뒤집어진다. 13개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 하나의 진실을 찾아가는 긴장감은 이 연극의 또 다른 재미다. 10월7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뮤지컬 <셜록홈즈>도 친구와 함께 반전을 추리해보면서 보기 좋은 공연이다. 추석 연휴 동안 30% 할인된다. 19세기 말 런던의 크리스마스 이브, 영국 명문 앤더슨 가에서 두방의 총성 이후 사라진 여인을 추적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복잡한 스토리를 치밀한 구성으로 엮어 나가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1월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자료제공=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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