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인 추석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의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잡았다.
시장 매대마다 차례상에 올려질 음식들이 가득하지만 찾는 이는 많지 않다. 전통시장의 추석 장바구니 물가가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발표가 무색하게 느껴진다.
배 한개, 고기 한근을 앞에 두고 멈칫하는 이들의 표정에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깜빡이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여름내 가뭄과 폭염에 시달렸던 우리네 논밭을 태풍 산바가 할퀴고 지나갔으니 농가나 서민이나 추석 쇠기가 버겁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고향 가는 길은 명절이면 언제나 즐겁고 설렌다. 올 추석엔 보름달이 둥실 떠올라 반가운 가족들과 가슴속 풍요로움을 나눌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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