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유독 맑은 지난 일요일, 정형래 싱크웨이 대표의 목소리가 한강 시민공원 난지지구 산악자전거체험장(MTB장)을 울린다.
스무 명 남짓 되는 산악자전거 교육생들이 정 대표의 '웨이트백(Weight back)' 강의에 흙먼지를 뒤집어쓴다. 웨이트백은 체중을 자전거 뒤쪽으로 옮겨 전복현상(잭나이프)을 방지하는 산악자전거 기본 기술이다. 산이나 경사진 언덕을 내려올 때 꼭 필요하다.
"교육생이 많아 토요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하고 있어요. 저쪽 익스트림장에서는 스탠딩(자전거에서 내리지 않은 채로 자전거를 멈추는 기술) 교육도 한창이죠."
정형래 대표는 한국산악자전거를 대표한다. 오랫동안 산악자전거(크로스커트리/다운힐) 국가대표(1993-2006년)로 국내최초 아시아선수권(1998년)과 아시안게임(2002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004년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등 3년 동안 아시아대회를 석권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탔으면 해요. 기초 기술이나 안전장구도 없이 산을 타는 사람들을 보면 걱정스러워요."
그는 국가대표 생활을 마치고 2010년 국내 유일 바이크 전문교육 기업, '싱크웨이(Syncway)'를 세웠다. 자전거 인구가 느는 만큼 산악자전거 등 자전거 라이딩에 대한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싱크웨이는 자전거를 몸에 맞추는 피팅에서부터 이론교육, 시범 라이딩을 곁들인 현장교육을 프로그램으로 엮었다. 지난해에는 피팅을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3차원 입체 피팅(3D피팅)까지 소개했다. 그도 그렇듯 국가대표 출신 강사진도 교육의 전문성을 더한다.
산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교육생을 볼 때면 기분이 좋다는 정 대표. 그는 이날도 싱글을 멋지게 타고 내려오는 교육생들을 내다보고 있었다.
박정웅 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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