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철강·금속, 농자재·식품·바이오, 정보통신, 건설·에너지·부동산, 물류·여객·무역, 금융·보험, 사회공헌 등의 7대 사업분야에서 영역확장과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며 2012년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각 분야 계열사들의 책임경영을 통해 신성장 동력사업과 증설된 사업들이 빠르게 안착되고 있다”며 “성장궤도를 향해 사업별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동부의 전성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동부는 계열사 곳곳에서 올 들어 혁혁한 사업성과를 보이고 있다. 



◆동부팜, ‘씨앗에서 식탁까지’…글로벌 농업 브랜드 '우뚝'

우선 동부팜한농은 지난 9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몬산토 본사에서 몬산토코리아가 보유한 유전자원과 품종 자산, 시설, 영업 자산 등을 인수하는 종자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인수 차원을 넘어 다국적 기업들에게 매각됐던 토종 종자회사를 우리나라 기업이 다시 인수함으로써 '종자주권'을 되찾아 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동부는 ‘동부팜’을 농업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확정하고 동부한농을 동부팜한농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 관련 계열사들의 이름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도 했다. ‘동부팜’을 명실상부하게 ‘씨앗에서 식탁까지’ 아우르는 세계적인 농업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동부에 있어 올해가 또 하나 전성기로 평가받는 데는 지난 8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점도 영향이 크다. 이번 인수로 동부는 기존 부품사업에다 완제품까지 추가하면서 세계적인 종합전자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아울러 전자산업의 수직계열화도 이루게 됐다.


◆대우일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종합전자회사 '구축'

동부하이텍의 경우도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만인 지난 2011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이래 올 들어서는 아날로그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특화 파운드리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라이텍 역시 광고·인테리어용 LED 조명인 '루미시트'(평판조명)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첨단 독자기술인 ‘3D-V 커팅방식’으로 LED조명의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루미시트의 장점을 살려 미주와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동부라이텍은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인 미국 에스티로더와 400만 달러 규모의 루미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조명전시회에 참여해 현장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건축 인테리어 전문회사인 애플렉사인사와 1000만불 규모의 LED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이밖에 동부로봇은 최근 중국 내 LCD 공장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심천과 대만에 각각 지사와 판매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 지역 제조업용 로봇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재 중국에서 영업·마케팅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있으며, 중국 지역 대리점 3~4개소를 추가로 개설해 판매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