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자전거 고속도로(cykelsuperstier, 이하 고속도로) 이야기이다. 코펜하겐 수도권을 중심으로 2009년부터 고민한 고속도로 'C99' 24km 구간이 지난 4월 완공됐다. C99는 총 300km 전체 26개 고속도로 중 첫 구간이며 나머지 25개도 구축 중에 있다.
비베케 스톰 라스무센(Vibeke Storm Rasmussen) 수도권 지역위원장과 아이퍼 바이칼(Ayfer Baykal) 코펜하겐 환경위원장은 "통근 차량의 진정한 대안" "환경은 물론 지역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각 고속도로에 의미를 부여했다.
코펜하겐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4천만 유로의 건강비용 감소, 약 30%(1만7천대) 자전거 이용 증가와 탄소가스 7천 톤 이상을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덴마크는 전체 인구의 1/3 이상이 코페하겐 수도권(200만)에 밀집해 북유럽 국가 중 인구밀도가 높다. 차량 가격보다 높은 자동차세와 도심 통행 제한책 등 차량 억제 노력이 90년대 기후변화협약(리우협약)을 기점으로 더욱 탄력을 받는다. '환경과 미래'라는 가치가 일종의 '도덕'으로 옮아온 셈이다. 따라서 시민 참여로 자전거와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이 순항할 수 있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의 세계 첫 자전거도시(Bike City, 2007년), 시내 자전거도로만 411km(2011년)에 성인 36% 학생 45%(2010년)가 자전거로 통근·통학하는 코펜하겐.
여기다 자전거 고속도로에 자전거 교통수단율 50%(2015년), '화석에너지 제로 재생에너지 100%(2050년)' 목표가 벌써 덴마크에 와 있는 듯하다.
박정웅 기자 parkjo@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