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아는 사실을 기자야 너는 이제 알았니?? (동그랗게님)
 
사실 화장품가격의 거품이야 어제 오늘 얘기도 아니며,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남들 다 아는 얘기가 기사가 될 수 있었던 건 '정도'의 문제였다. 머니위크 251호 <화장품 '제값' 못하는 원인 찾았다>는 최근 소비자단체들이 잇따라 발표한 화장품가격 거품 조사 이후를 말하는 기사였다. 가격 거품이 얼마나 심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업체들이 이처럼 가격 배짱 영업을 지속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했다.

공감대가 큰 기사였기 때문인지 네이트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1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화장품가격 거품구조를 조목조목 따지는 댓글이 눈에 띄기도 했다.
 
▶백화점 수수료 35%+인건비+운영비 10%+매장이윤 30%+제품원가 25%=판매가. (김성훈님)


▶제가 파는 거 예로 들자면 수입가 2만3000원입니다. 물론 여기에 관세, 인건비, 기타잡세, 그리고 백화점수수료가 붙죠. 그런데 얼마에 파는 줄 아나요? 34만9000원입니다. 백화점이 30% 정도 수수료를 받는다면 소비자가는 더 올라가겠죠. 많은 수수료를 내면서 백화점에 입점하려는 이유는 대접받고 싶어하는 손님들 때문이고요. 이것 말고도 말은 안해서 그렇지 심한 경우 많습니다. (김종혁님)

▶제가 화장품과 전공인데 화장품마케팅 수업 시에는 고가브랜드에 대한 얘기를 꼭 듣습니다. 제품보다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가화장품의 이미지를 굳혀야 성공하는 겁니다. 저가화장품으로 가면 실패한 마케팅으로 봅니다. (정진욱님)

▶예전에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들었습니다. 같은 브랜드도 아닌데 제조공장이 같은 곳이 몇군데 있었어요. A사에서 오더가 들어오면 원래 가공되고 있는 제품에 성분을 조금 첨부해서 출고하고, B사에서 오더가 들어오면 다시 다른 성분을 첨부해서 출고하고. 결국 기본성분은 다 같다는 말. 그런데도 가격 차이가 나는 건 브랜드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요. (장새롬님) 
 
그러나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현장조사를 수행한 전문가들은 "결국 소비자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싸야 좋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이 생각보다 뿌리 깊다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 탓을 하자는 게 아니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불필요한 논쟁일 수 있다. 그러나 결론은 분명하다. 화장품업체들이 쉬운 길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는 건 결국 소비자밖에 없다.
 
▶비싼 게 명품이 아니라 자기한테 맞는 게 명품이라는 걸 알아야. (김지연님)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 사는 합리적인 소비가 궁상처럼 보이는 사회. (정창훈님)
 
▶M**: 에이,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제품 개성 없어.
루**똥: 어머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으니 나도 하나 정돈 가지고 있어야겠지? (강성식님)

▶세금이 여럿 붙죠. 관세, 소비세 그리고 허세. (김진명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