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인 바다와 너른 들에서 나는 것이 많아 백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곳. 이름도 예쁜 백미리마을에 5일 자전거 무리가 들어섰다.



한국관광공사 '리프레시 서해안 자전거투어' 셋째 날. 제부도를 출발한 일행은 조그마한 언덕 뒤에 보일락 말락 숨은 경기도 화성시 백미리를 찾았다. 마을 입구에는 고만고만한 어시장과 그 뒤로 바다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



바다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어촌체험마을' 안내소와 체험자들을 갯벌로 나르는 큼직한 트랙터(갯벌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 갯벌체험은 다양하다. 봄에는 굴따기 조개캐기 건강망 배낚시 무인도체험을 그리고 나머지 계절에는 굴따기 조개캐기 고동·게잡이 낙지잡이 망둥어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연중 내내 갯벌마차와 뻘썰매도 인기다.



백미리는 해산물이 많고 그 맛 또한 다양해 '백미' 또는 '백미리'로 불린다. 이곳에는 자연에서 따온 지명이 많다. 가령 감투같이 생겼다 해서 '감투섬', 천연굴이 많은 '구리섬(굴섬)', 뱀 꼬리를 닮은 '밸미', 산 너머 마을 '당너머' 등이 그것이다. 그중 감투섬은 바다일을 나가기 전에 안전을 빌었던 곳이다.



이렇듯 나는 것이 많아 인심도 좋은 백미리는 2007년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가 어촌체험마을과 정보화마을로 각각 지정했다.



'깨끗한 바다를 품고 사는 밝은 사람들이 사는 곳', 백미리. 그곳에 가면 깨끗한 바다와 드넓은 갯벌, 그리고 밝은 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