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부터 감 대리 역할이 빛을 발한다. 시스템 전문 엔지니어로 2005년부터 창원경륜공단 경륜전산시스템을 전담한 감 대리가 직접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이다.
감 대리는 먼저 터미널 간 자전거 분배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그는 "낮에는 모든 누비자 터미널을 몇 번씩 방문해 자전거 현황과 이용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분배시스템으로 계량화하는 데 숱한 밤을 샜다"고 2010년을 떠올렸다.
두 달 동안의 '주경야독'이 지금의 분배시스템으로 결실을 맺어 첫 실전 투입에 나선다. 결과는 합격점을 넘었다. 감 대리는 "그동안 감(感)으로 대충 운영하며 발생한 분배 문제들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기뻤다"면서 "분배시스템을 자전거 운반차량에도 설치해 모든 터미널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상담업무를 정보공유를 통해 상담업무 효율을 높인 상담시스템, 각종 시스템 장애와 민원을 빠르게 파악해 해결하는 장애·민원처리시스템, 모든 자전거 이력과 정비내역 등을 통합 관리하는 정비·수리입고시스템, 5000여 보관대와 4000여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고장자동예측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분배시스템부터 상담, 정비, 민원처리가 유기적 시스템으로 묶이면서 오늘의 안정적인 누비자를 있게 한 것이다.
감 대리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체득한 경험을 살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누비자를 안착시킨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편리한 누비자가 되도록 개선 사항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최초 공영자전거 도입 도시로서 창원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고 운영시스템 해외 수출 등 상품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분배, 상담, 정비, 민원처리를 일원화한 누비자 통합관리시스템. 창원경륜공단 감민종 대리의 열정으로 오늘도 4000여 누비자가 창원 곳곳을 쾌적하게 누빈다.
박정웅 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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