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계는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블랙야크'를 꼽는다.

블랙야크의 지난해 매출은 5100억원, 업계 4위로 3위인 K2(5500억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블랙야크는 올해 매출목표를 다시 6300억원으로 껑충 높였다. K2의 매출목표인 6500억원과 차이를 더욱 좁히겠다는 심산이다. 블랙야크의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로 이어지는 부동의 3강 체제를 흔들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야크는 1973년 동진사로부터 출발한 토종 아웃도어회사로 국내 아웃도어 역사와 함께 성장했다. 1990년에는 사명을 주력브랜드인 '블랙야크'로 바꾸고 계열사로 동진레저를 뒀다. 동진레저는 '마운티아'와 '카리모어'를, 모기업인 블랙야크는 '블랙야크'와 함께 미국 아웃도어브랜드인 '마모트'를 내세우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세에 대해 "최근 2~3년새 제품의 기능성을 대중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상품은 물론 매장의 시각적인 연출이나 영업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지향한다. 조인성, 한효주를 비롯한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업계는 블랙야크의 성장 요인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꼽는다. 가격인하정책이 비슷비슷한 브랜드 경쟁에서 차별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출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에 맞추기 위해 판촉행사 등 세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기능성 브랜드라면 좀 더 저렴한 걸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랙야크는 올해 해외 유명패션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여기도 지금까지 아웃도어에서 소외됐던 아동, 여성, 20~30대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 연령층도 넓히겠다는 각오다. 유통망 강화를 통해서는 기존 300여개 매장을 330여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문가와 남성중심의 제품군이 많았다면 올해부터는 2030 여성들을 겨냥하는 제품을 많이 출시할 것"이라며 "기능성 위주의 제품과 패션성을 가미한 제품에 힘을 쏟아 더욱 대중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5위 '네파' 역시 아웃도어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다크호스 중 하나다. 특히 이 회사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투자유치로 폭풍성장이 기대된다. MBK파트너스는 김형섭 네파 대표의 지분을 포함한 83.5%의 지분을 사들인 뒤 소액주주들이 보유중인 12.6%의 지분마저 사들이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상태다. 매입대금은 주당 16만원으로 그동안 사들인 지분까지 합치면 네파의 기업가치는 1조300억원에 달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