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립극단(박윤모 예술감독) 제2회 정기공연 연극 '뻘'이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안톤 체홉의 희곡 '갈매기'를 모티브로 81년 봄, 보성 벌교를 무대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뻘'은 연극 '목란언니'로 대한민국 연극상, 연강예술상, 동아 연극상 등을 휩쓸며 저력을 보여준 보성 출신 김은성 작가의 또 하나의 역작이다.


지난해 두산아트센터에서 창작자 육성프로그램으로 기획 제작돼 한 달 동안 초연하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원작 '갈매기'가 인간 욕망에 대한 보편적 형상화라면, 연극 '뻘'은 남도의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했다.

연출은 한예종 출신의 박해성씨가 맡았고 김종필, 송흥진, 이지현, 최은영, 이영환 등 총 열한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박윤모 예술감독은 "한마디로 꼬막처럼 간간하고 쫄깃하고 알큰한 연극"이라고 소개하며 "시대의 아픔, 개인의 좌절 속에서 누군가에게 꿈과 힘이 됐던 노래를 끄집어냈다. 최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시대를 뚫고 살아남는 노래, 이 노래의 힘이 무엇인지 연극 뻘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