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최종전 중 배재고가 광주일고를 향해 지역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스포츠공정위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29일 진행된 제81회 청룡기 최종전 배재고와 광주제일고 경기의 모습. /사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최종전 중 배재고가 광주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며 지역 비하 구호를 외친 논란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BSA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광주제일고와 배재고 경기 중에 발생한 사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주제일고와 배재고 경기 중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 현재 관련 경위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한 절차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회 운영과 경기장 질서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징계사유 및 대상) 7항은 '대회진행 방해 등 각종 대회 중 발생한 대회 질서 문란 행위'를 포함한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규정 제29조(징계 종류)에 따라 선수는 견책, 출전정지, 자격정지, 제명을, 운동경기부(학교 운동부 또는 직장운동부에 해당하는 단체)는 출전정지 조처될 수 있다.

지난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대회 1회전에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상대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또 다른 한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광주제일고 코치진은 경기 도중 강력히 항의했다. 광주제일고 측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사태에 대해 협회를 직접 찾아가 항의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전달했다. 사태가 커지자 배재고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달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