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50세대의 푸념이다. 정년연장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60세까지 직장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여기에 '국민연금 고갈'이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수령시기가 만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에서 은퇴를 앞둔 4050세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소득 공백기'다. 이 시기는 은퇴를 한 50대 가장이 국민연금을 탈 수 있는 65세까지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12년까지 소득이 없는 시기를 말한다.
◇'소득절벽' 시기 대비상품
보험사들은 이러한 '고민'을 반영해 소득공백기를 채워줄 수 있는 '가교연금'을 판매하고 있다. 김해인 삼성화재 FP센터 팀장은 "가교연금은 퇴직 등으로 인한 소득공백기에 자금을 융통성 있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라며 "고령화 등으로 인해 향후 가교연금의 역할은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교연금은 은퇴 직후부터 국민연금 수령기간까지 대비하는 상품이다. 예컨대 65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50세 남자가 50세부터 60세까지 보험료를 내고 60세부터 65세까지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가교연금의 필요성에 대해 '소득절벽'시기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상품이라고 조언한다. 김종욱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가교연금은 소득절벽에 서게 되는 은퇴자들을 국민연금 수령시기까지 연결해주는 장치"라며 "5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 사이에는 학자금·결혼자금 등 목돈지출이 겹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일정한 현금흐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교연금은 소득공백기 대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은 공백기에는 연금액을 높이고 국민연금 수령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연금액을 낮춰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노후를 설계할 수 있다. 연금집중기관과 연금액 비율을 조정해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와 비율에 따라 연금을 선택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
삼성화재의 '수퍼세이브'의 경우 목돈마련형으로 가입하면 자녀 결혼자금에 대비할 수 있고, 원리금분할생활연금형으로 가입하면 소득공백기를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자분할생활연금형으로 가입하면 이자는 생활금으로 활용하고 만기금은 상속 등 목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교연금은 기타 금융권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저금리시대에 알맞은 상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삼성생명이 판매중인 '브라보7080'의 5월 현재 공시이율은 3.90%다. 또한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은 3.97%, '수퍼세이브'는 3.90%다. 아울러 최저보증이율도 삼성생명 5년 이내 2.5%, 한화생명 2.5%, 삼성화재 2.75%를 제시하는 등 저금리시대의 효과적인 저축성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은 재취업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연금수령을 유보하는 기능을 갖춘 점도 눈에 띈다. '스톱&고(Stop&Go) 옵션을' 통해 연금수령을 유보했다가 소득이 사라지면 다시 수령할 수 있다. 유보한 연금에 추가로 보험료를 납입해 연금 재설계도 가능하다.
김종욱 연구원은 "재취업에서도 은퇴한 이후에 유보된 연금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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