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금리라는 단어는 '일상'이 됐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상품 중 12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KDB산업은행의 'KDBdirect/Hi정기예금'과 한국SC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각각 2.95%(세전 기준, 우대금리 미적용)다. 적금의 경우 경남은행의 '행복 Dream 여행적금'이 3.1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예금의 경우 이미 2%대로 내려앉았고, 적금도 조만간 3%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금리가 낮아질수록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은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신 위험성이 낮다. 그리고 잘 찾아보면 최소한 은행이자보다는 다소 나은, 중박까지는 기대해 볼 만한 상품들이 있다.
◆펀드, '플러스 알파'를 추구해라
다양한 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쉽고 잘 알려진 것이 펀드일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펀드 중에서도 인컴펀드와 배당주, 그리고 절대수익추구형펀드 등이 중위험 상품에 속한다.
인컴펀드란 채권과 고배당주, 리츠와 같이 정기적인 이자(배당)소득이 가능한 자산에 투자해 '시중금리+곩'를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펀드다.
또한 배당주펀드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가가 내려가면 배당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수익을 노린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의 경우 다양한 전략을 사용해 주식·채권·선물 등을 대상으로 주식시장 흐름과 상관없이 실세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크게 보면 채권알파형펀드와 시장중립형펀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다만 수익률은 썩 좋지 않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총 78개의 인컴펀드 가운데 연초대비 수익률이 나오는 44개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는 23개이며, 평균수익률은 0.17%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글로벌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으로 연초 이후 7.01%(11일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주펀드의 경우는 인컴보다 훨씬 나았다. 75개 배당주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99%였으며, 가장 수익률이 높은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I형'은 연초이후 수익률이 15.09%로 나타났다.
시장중립형펀드의 경우 총 11개의 펀드가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연초대비 평균수익률이 1.73%였으며, 가장 수익률이 높은 것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I클래스'로 3.08%로 집계됐다.
채권알파형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집계되는 67개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1.15%로 나타났고,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세이프밸런스증권투자신탁 2[채권혼합]'의 수익률이 4.58%로 가장 높았다.
◆ETF, 주식이 싫으면 지수를 사라
주식투자는 위험해서 싫고, 펀드에 투자하기도 뭔가 거리낌이 있다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 바로 상장지수펀드(ETF)다.
ETF는 펀드를 상장해놓은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상장된 ETF의 전체 숫자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140개다.
상품들을 살펴보면 국고채에 투자하는 상품부터 시작해 개별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으며 업종에 투자하는 상품과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의 지수나 브라질, 중국, 일본 등 해외에 투자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한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물론 ETF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손실을 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지수 자체가 금융위기 때처럼 급락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손실폭이 그리 크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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