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대구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03%를 기록했다. 경북은 2.75%로 그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대구시 북구가 4.21%로 5개월간 최고 집값 상승률을 나타냈고, 4.15%를 보인 구미시가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미분양 아파트도 상당부분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 이후 5년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1만8055가구↓), 충남(1만5554가구↓), 경북(1만3610가구↓) 순으로 파악됐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경북지역 부동산시장이 알짜배기로 변모한 셈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불황에도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산업단지를 다른 지방에 비해 많이 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북 구미의 경우 국내 최대의 내륙공업단지인 구미국가산업1~4단지가 위치해 있고, 현재 5단지도 조성 중에 있다.
대구 역시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또 4월까지 94%의 공사진행률을 보이고 있는 대구혁신도시의 경우 작년 말 중앙신체검사소가 이전한 데 이어, 총 12개 이전기관 중 6개 기관이 올해 안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인구 유입 및 개발 기대심리도 주택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도 여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각종 개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이를 이어가기 위해 건설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 브랜드 아파트 눈길
올해 대구·경북지역에는 1만72가구(일반분양 966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북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7% 증가한 4340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과 효성이 새롭게 론칭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 브랜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구미 봉곡동과 경주 황성동에서는 각각 ‘구미봉곡e편한세상’, ‘경주 황성e편한세상’이 하반기 공급된다. 이중 ‘경주 황성e편한세상’은 형산강 조망이 가능하며, 황성공원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용강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유림초, 계림중·고 등이 인접했다. ‘구미봉곡e편한세상’은 전용 76~125㎡, 125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KTX김천·구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을 차량으로 10분대에 이용할 수 있고, 기존 구미 IC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도 가능하다.
효성은 이달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38블록에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563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으며, 남향 위주의 최대 4베이 평면이 적용됐다. 지난 3월 공급돼 계약 닷새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한 1차의 후속 상품으로, 1층 테라스 및 멀티룸(하부 다락방) 특화평면을 선보인다. 구미국가3산업단지와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그 외 경산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6월 중 신대부적지구에서 '경산코아루'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403가구로 구성됐으며,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진량읍에서는 현대아산이 전용면적 59-84㎡의 지역조합주택을 조합원에게 분양 중이다. 하반기에는 일반에게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혁신도시 비롯해 주요 재건축 아파트 분양 준비
대구에서는 혁신도시 분양물량 916가구를 비롯해 침산동과 만촌동의 재건축 아파트, 현대산업개발의 ‘월배 2차 아이파크’ 등 5732가구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 작년 같은 기간(6845가구)에 견줘 19%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대구혁신도시에서는 서한이 지난 4월에 이어 ‘서한이다음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B2블록에 위치했으며, 전용면적 60∼85㎡, 429가구 규모다. 하반기에는 LH가 B5블록에서 4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8월과 12월 침산동과 만촌동에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북구 침산2동 307-1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아파트 전용면적 59~107㎡(펜트하우스 3가구)까지 9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전체의 약 90%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단지다. 신천대로, 신천동로를 통한 신속한 도심진입이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를 통해 시외로의 광역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수성구 만촌동 만촌서한 아파트를 재건축한 ‘화성파크드림’은 410가구 규모로 전체의 93%가 전용면적 85㎡이하로 이뤄져 있다. 사업지 인근으로 오성중고, 소선중, 대륜중·고 등 대구 수성구의 명문학군이 입지해 있고, 지하철 및 달구벌대로를 통한 시내외 접근이 용이하다.
LH가 대구 대현3-1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다. 신천둔치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특히 대현3-1블록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앞으로의 개발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1블록에 ‘월배 2차 아이파크’ 21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분양한 ‘월배 아이파크 1차’ 1296가구와 합하면 3200가구를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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