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동훈 머니투데이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되자 CJ그룹이 오너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CJ그룹은 당분간 손경식 공동회장과 이관훈CJ(주) 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여사의 친동생으로 이 회장에게는 외삼촌이다. CJ그룹의 국내 사업은 손 회장과 이 사장을 중심으로 각 지주사 별로 비교적 차질 없이 돌아갈 수 있을 거란 예상이다.

문제는 해외사업이다. CJ그룹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해를 '글로벌 CJ'의 원년으로 삼으며 대규모의 해외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해외기업 M&A 등 굵직한 사안은 이 회장이 직접 맡아왔기 때문에 해외사업 확대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룹의 모태가 되는 CJ제일제당은 이 회장의 구속으로 중국 현지업체 인수가 불발되는 등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맞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해외 사업 확대를 계획했던 것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며 "이 회장의 공백으로 국내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