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원에서 바비큐 시설을 허용하는 것을 두고 찬반양론이 뜨거운 가운데 국산 돼지고기 업체가 환영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기획재정부는 한강 둔치나 남산 체육공원 등 공원에서 가족단위로 바비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산업 1단계 대책 내놨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이번 조치가 최근 저돈가와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돈농가들에게 한돈 소비촉진의 새로운 계기를 여는 조치로 판단하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대한한돈협회 측은 "최근 한돈산업은 구제역 파동과 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소비부진을 겪고 있으며, 특히 돼지가격은 2012년 9월 이후 생산비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이 다소 반등하긴 했으나 농촌경제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다시 생산비 이하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어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 측은 "삼겹살 위주의 국내 돼지고기 소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저지방 웰빙부위의 소비확대를 위해 도심내 바비큐 시설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며 "이런 가운데 도심공원 내 바비큐 시설을 허용하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돈농가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일부 쓰레기 발생이나 소음에 따른 공원 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는 여론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떤 제도든 효율적인 관리와 개선이 가능하다"며 "쓰레기와 세척장 관리 등 지혜로운 운용의 묘를 발휘한다면 국민들에게는 바비큐 공간은 합법적이고도 저렴한 최고의 선물이자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