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 조사한 ‘7월 주요 서민 생활 물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비자 물가는 1.4%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서민이 자주 접하는 생활 물가 상승률은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볕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생활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는 에너지 관련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 절감 설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에너지 고효율 아파트는 공용 관리비 등 생활비를 절감시킬 뿐 아니라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고효율 아파트 단지는 어디?
그렇다면 최근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 신재생에너지나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적용해 생활비를 아껴 주는 에너지 고효율 아파트는 어디가 있을까.
우선, 두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에 분양 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태양광·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표준주택대비 에너지절감 37.6%를 인증 받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다. 또 PVC단열 창호, 22㎜ 로이(Low-e) 복층유리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해 겨울에는 외부로 난방열이 나가는 것을 막아 주고, 여름에는 외부 열을 차단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 59~170㎡, 지하 5층, 지상 59층 8개 동 총 270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입주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20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는 각 가구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대기 전력 차단 장치, 인공지능 난방제어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월패드 및 리모콘 시스템을 통한 조명·가스·난방기기를 모니터하고 제어해 새는 에너지를 줄여준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지상29층, 10개동, 총1066가구로 전용 74㎡ 288가구, 전용 84㎡ 778가구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분양 중인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단지에 공동주택용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를 설치했다. 수력 발전기로 생산된 전기를 단지 내 부대 시설에 사용함으로써 연간 200만~300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가로등, LED조명, 일괄 가스·조명 차단 스위치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도 적용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199㎡, 지하3층, 지상 17~40층, 26개 동, 2770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이 8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공급 예정인 ‘관악 파크 푸르지오’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괄 제어 시스템, 대기 전력 차단 장치, LED조명(일부 가구) 등이 적용된다. 공용 부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18~22층 4개 동과 지상 2~3층 테라스하우스 3개 동, 총 363가구 규모로 전용 59∼84㎡로 구성된다.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 분양은 총 196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이 9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 1-3구역에 분양 예정인 ‘마포 아현 아이파크’는 단지 내 태양광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된다. 고효율 조명기기, 고성능 단열재 등을 설치해 관리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29층, 6개 동 규모로 전용 59~109㎡ 497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우미건설이 8월 광주전남혁신도시 B11블록에 공급 예정인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태양광집열판을 아파트 옥상에 설치해 얻어진 에너지를 지하 주차장 등 공용 시설 부분에 활용해 공용 관리비 절감을 꾀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0층, 16개 동 전용 76~84㎡ 총 1078가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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