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전기자전거 판매량을 예상보다 두 배 가까운 60만대를 전망했다.
이 수치는 독일자전거산업협회(ZIV)가 지난 유로바이크(8월28~31일, 프리드릭스하펜)에서 밝힌 상반기 통계자료 보다 높다. 이 협회는 지난해 보다 13% 증가한 43만대(2012년 38만대)를 예상했다.
네덜란드에서 전기자전거가 전체 자전거판매량의 15%까지 오른 점을 감안, 연간 400만대 시장규모에서 60만대를 낙관한 것. 지난해 독일 전기자전거 시장 점유율은 10% 정도였다.
또한 좋지 않은 봄 날씨와 혹독한 테스트결과(슈티프퉁 바렌테스트 '유통 전기자전거 16대 중 9대 결함', <a href="http://bike.mt.co.kr/articleView.html?no=2013060310003402194&sec=bike" target=_blank>관련기사</a>) 등 상반기 악재에도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꾸준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정치와 산업적 요인이 60만대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총리로는 처음으로 유로바이크를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특히 전기자전거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유로바이크 역시 2회 연속 '전기자전거 전시회'를 방불케 했으며, 독일기업의 전기자전거가 두 개의 대상(골드 어워드, 전체 10개)을 차지했다.
여기다 전체 전기자전거판매량의 10%를 점유한 고출력전기자전거(S-Pedelec, 최대속도 45km/h)도 낙관 변수다.
무엇보다 보쉬(Bosch) 등 독일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배터리 모터 등 전기자전거 핵심인 전동키트를 생산하는 보쉬가 그 중심에 있다. 경량화와 안정성을 구현한 보쉬 전동키트는 전기자전거완성차 뿐만 아니라 일반자전거완성차(케틀러, 리제운트뮐러)까지 폭 넓게 장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인 이번 유로바이크 대상에 오른 리제운트뮐러社의 'blueLABEL Charger'다. 보쉬는 또한 독일 글로벌 자동차기업들과의 협업까지 나서고 있다.
유로바이크를 참관한 국내 관계자 또한 "시마노가 구동계로 자전거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보쉬의 전기자전거시장 석권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세계 최대 전기자전거시장인 독일에서 사상 첫 60만대 판매를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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