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이 추천한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의 등기이사 선임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채권단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실상 물러나면서 STX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경영 정상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회장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함께 샐러리맨 신화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가 터져 쌍용중공업이 매물로 나오자 집을 팔아 회사를 직접 인수해 지금의 STX그룹을 세웠다. 이후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M&A를 통해 회사의 몸집을 키우며 재계 11위권까지 올랐으나 조선·해운경기가 불황을 겪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고 결국 퇴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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