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된 혹은 단조로운, 모노톤의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반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만난 패션피플은 모노톤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부분적으로 가죽을 통한 재질감을 달리한 스타일링이 감각적이었다. 이번 ‘패친소’에서는 A대학 의류학과에 재학중인 정다운(25, 남) 씨를 만났다.


브랜드 : Tee - killer bee Pants - no brand Glasses - no brand Bag - brown bagger Shoes - H&M


 

Q. 모노톤 스타일링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모노톤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A. 모노톤으로만 스타일링을 하는 것은아니다. 모노톤을 기본으로 하고 시즌 컬러를 이용해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이 같은 스타일링은 시즌 컬러를 더 돋보이게 해주고 포인트가 뭔지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Q. 스타일링을 하는데 신경 쓰는 신체 부위는 있는가.


A.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좀 부각되는 측면이 있어서 길이감 있는 티셔츠로 가리는 편이다. 그 이외에는 딱히 신경 쓰지는 않는다.



Q. 패피들에게 가장 궁금한 점이다. 자주 가는 쇼핑 장소는 어딘가. 특별한 장소라도 있나.


A.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SPA브랜드나 명동 편집샵을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특별한 쇼핑장소가 있다면, 평상시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샘플 세일이 있을 때에는 시간을 내서 꼭 가는 편이다



Q. 평소에 패션트렌드 파악을 어떻게 하는 편인가.


A. 신사동 가로수길, 명동과 같은 패션 핫플레이스에 직접 나가 사람들의 스타일을 유심히 살펴본다. 책, 인터넷과 같은 매체보다 패션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패션잡지 ‘보그’를 주로 읽는다.


Q. '남자+패션+잡지'하면 'GQ'가 떠오르는데, ‘보그’와 같은 여성패션잡지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


A. 일단 요즘 패션 잡지는 여성, 남성 구분 없이 패션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그래서 굳이 잡지를 보는데 남녀 구분지어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분명, ‘GQ’에 경우 남자들을 위한 패션정보가 더 풍부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평소에 옷에 디테일이나 라인을 중점으로 보는데, 남성복보다는 여성복이 그런 점이 잘 반영된 디자인이 많다. 이 점에서 ‘보그’와 같이 여성복 위주에 패션잡지를 주로 보는 편이다.



Q. 직접 잡지를 만들었다고 들었다.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A.지난해 3월 인근 대학 학생들과 재미로 시작했다. 패션 정보가 담긴 화보 중심의 잡지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 내 패피들을 섭외해 화보촬영을 하고 스타일링 팁을 주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잡지명은 ‘프리즘’이다. 프리즘을 통해 여러 색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잡지를 통해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컬쳐를 접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 10월 발행을 시작으로 6개월마다 발간할 예정이다.



Q. 학생들끼리 잡지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아니면 아쉬운 점은 없었나.


A. 화보 촬영을 위해 캠퍼스 내 학생들을 섭외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중도에 섭외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간도 못해보고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금전적인 문제로 잡지부수가 약 500부 정도라는 점이다. 그래서 일단 잡지 제작에 참가한 학교에만 배포하게 되어 아쉬운 점이 있다.



Q. 혹시 패션에디터를 꿈꾸고 있는가.


A. 내 꿈은 디자이너이다. 잡지 제작에 참여한 것은 대학생활에 있어 흔하지 않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이 활동이 앞으로 디자이너가 되거나 앞으로 어떤 일을 진행해 나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가.


A. ‘꼼데가르송’에 ‘레이 카와쿠보’하면 아방가르드, 해체주의 등이 떠오르는 것처럼 나만의 색깔이 뚜렷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여성복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Q. 인터뷰를 할 때마다 묻는 질문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패피란.


A. '잘 입은 것은 아니지만 잘 입어 보이는 사람?' 말에 어패가 있지만 패션에도 정석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정석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나갈 줄 아는 사람이 패피라고 생각한다.



Q. 다음 인터뷰 상대를 소개하자면.


A. 언제나 활기 넘치고 스타일에서도 그런 모습이 묻어나는 친구다. 개강 이후 하루하루 스타일링에 고민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줄 듯하다.



▶ 베스트 아이템 : 얼굴에만 V라인이 있는 건 아니다. 이날 ‘패친소’에서 눈길을 끌었던 아이템은 ‘브라운 배거’에 V라인이 돋보이는 토트백이다. 이날 선보인 올블랙 스타일링은 아이템에 소재를 달리했다는 것이 포인트다. 그 중 이 가죽소재 토트백이 핵심 아이템, 베스트 아이템으로 선정!


<사진=신동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