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옆에 자리한 석촌호수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송파구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부터 최근까지 석촌호수의 수위는 0.7m가량 낮아지고 15만톤이 넘는 호수물이 사라졌다. 또한 녹조와 악취가 심각해지는 이상 현상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및 관계 전문가들은 석촌호수의 이러한 수위 저하 현상을 인근 제2롯데월드 공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 지하현장을 살펴보면 암반층에 고여 있다 솟아오른 지하수를 커다란 물탱크에 모아 한강으로 내보내고 있는데 이 지하수가 솟아나온 빈 자리에 주변의 다른 지하수가 흘러들면서 석촌호수의 물 역시 이 공간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잠실 지역 주민들은 롯데물산 측에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수질 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업체 측은 공사 현장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이달 말까지 한강물을 끌어들여 석촌호수를 채워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