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전면 시행된 도로명주소 표기로 유통업계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도로명주소 체계가 배송기사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고객 중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 비중은 전체 배송물량의 1%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일단 시스템 개편은 했지만 일선 택배기사나 고객들에게 도로명주소는 익숙하지 않아 지번 주소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CJ오쇼핑은 도로명주소 표기 고객의 경우 배송업체에 배송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번주소를 같이 알려주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고객이 도로명주소만 입력해도 송장에 지번주소가 자동 표기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GS홈쇼핑도 상품 주문 후 주소 입력 단계에서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소 입력 시스템을 바꿀 예정이지만 당분간 지번주소를 그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도로명주소 전면시행으로 인한 배송사고 등 유통업계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