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시 도로·철도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30조원가량이 투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북한 경제 및 건설시장에 관한 기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각종 개발사업을 남한 건설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경우 건설업계를 비롯해 국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역시 통일 이후 도로·철도·주택 등 각종 인프라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재건을 추진했다. 2009년 독일연방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통일 후 도로·철도 수로개선과 주택·도시건설 지원 등에만 1600억유로(231조원)가 투자됐다. 건설업 취업 인구도 증가, 통일 전 10.3% 수준이었던 독일 내 건설업 인구는 통일 이후 17.4%로 증가했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 기존 철도와 도로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SOC 등의 사업지출비용이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독일의 경우에도 통일 이후 철도(9개)·고속도로(7개)·수로(1개) 등 17개 사업에 총 56조원이 투입됐다.


연구원은 농림수산업 기반시설과 각종 경제특구·산업단지 개발, 주택 건설 등을 위한 사업비용이 추가되면 독일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통일 전후로 북한 내 최우선 건설 수요 유형으로 ▲주택사업 ▲교통 인프라시설 ▲경제특구·산업단지 개발 ▲농림수산업 기반시설 ▲에너지 플랜트사업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