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에 위축돼 있던 경기 서북부 주택시장이 잇따른 교통호재로 꿈틀거리고 있다.

경기 서북부(김포·고양·파주시)지역은 수도권 내에서도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 착공을 비롯 경의선 개통, 신분당선 연장 추진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고 호재가 많은 경기 서북부 지역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주택 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시장이 회복된 9월 이후 올해 1월까지 수도권이 0.80% 오른 가운데 경기 서북부지역인 경의권(김포·고양·파주)이 1.31%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의권:김포·고양·파주, 경부1권: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 경부2권:안성·용인·수원, 서해안권:부천·안산·시흥·광명·화성·오산·평택, 동부2권:이천·여주, 동부1권:남양주·구리·하남·광주, 경원권:포천·동두천·양주·의정부
미분양 물량 해소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서도 지난해 8월 김포, 고양, 파주의 미분양 가구 수는 1만1198가구였지만 12월에는 9909가구로 감소했다.
경기 서북부지역의 경우 최근 몇년간 공급물량이 집중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들 단지 중에는 장기적으로 보면 훌륭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단지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지역이라면 유입 인구 증가 및 매매 활성화로 주택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 김포도시철도 착공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3.82㎞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며 9개역이 예정돼있다. 총 1조655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최근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다음달부터 공구별로 공사에 들어간다. 개통 예정일은 2018년 11월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지역의 서울 도심과 강남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9호선, 5호선 환승시 김포 도심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중도금 무이자’라는 조건에 호재가 겹치면서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을 도보 5분 거리로 두 정거장만 가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하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총 5000여 가구 중 1차 분양 물량 전용면적 59~111㎡ 2712가구를 분양중이다.

◆ 신분당선 연장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역에서 분당 정자역 구간이 운행 중이며 정자~광교 구간은 2015년 말 개통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노선 추진을 정부에 건의하로 했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삼송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기존 구간 이용 시 57분 소요되던 것이 개통 이후 35분으로 단축된다.

동원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삼송 동원로얄듀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있으며 단지 인근에 원흥역도 공사중에 있다. 또 2014년 착공 예정인 GTX 노선도 이 일대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연장이 완공될 경우 트리플 교통 요지로 입지를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도심 진입이 용이하다. 전용 84~116㎡ 총 598가구로 구성돼 있다.

◆ 경의선 연장선 개통

경의선 연장 노선인 공덕~용산(1.9km) 구간 구간도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전구간 개통에 따라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20분대에서 59분으로 단축된다.

GS건설은 올 5월 김포시 감정동에 한강센트럴자이 59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중앙건설은 올 하반기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 15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