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뿐 아니라 시공능력평가 1위인 현대건설과 오피스텔 공급실적 1위인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까지 마곡지구 오피스텔 공급에 나섰다. 최근 공급과잉이 우려돼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물량조절에 나선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마곡지구 오피스텔시장이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뭘까.
◇기업입주 호재에 편리한 교통망까지
마곡지구 오피스텔의 인기비결은 탄탄한 배후수요와 뛰어난 교통여건으로 요약된다.
마곡지구는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5086㎡ 규모로 개발 중인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택지지구다. LG사이언스파크(LG전자·LG이노텍 등 LG그룹 11개사)를 비롯해 롯데·대우조선해양·이랜드 등 31개 대기업과 24개 중소기업이 입주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지난달에는 에쓰오일(S-OIL)과 호서텔레콤 등 4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4만명, 유동인구 약 40만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김포·인천공항과 가깝고 지하철 5호선(발산역·마곡역), 9호선(양천향교역·신방화역·마곡나루역 6월 개통), 공항철도(마곡역 개통예정) 등이 통과한다. 교통여건이 우수해 수익형부동산의 임대수익 창출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강서구 공항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근래 보기 드물게 기업입주와 기반시설 형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며 "교통여건이 뛰어나 건설사들의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줄을 잇고 실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마곡지구 오피스텔 공급성적도 나쁘지 않다.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공급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불과 5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고, 우성건영의 '우성르보아Ⅱ'도 분양을 시작한 지 17일 만에 완판됐다. 앞서 6월말 분양한 현대엠코의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는 계약 실시 이후 2개월 만에 모두 분양, 현재 2000여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올해 오피스텔 3600실 공급 예정
마곡지구 오피스텔의 분양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도 적잖은 물량의 분양이 예정돼서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마곡지구에는 3600실 정도의 대규모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진다. 이미 1분기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기대감이 높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 분양관계자는 "올해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대명21종합건설의 '마곡대명 투웨니퍼스트'는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지 15일 만에 전 가구가 마감됐다"며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경동건설산업의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주말 동안 약 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음달 분양예정인 주요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힘찬건설이 '마곡 헤리움 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8월 분양해 100% 계약을 완료한 1차에 이어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총 312실, 전용면적 22~30㎡로 구성된다. 마곡지구 C1-4블록에 입지하며 마곡나루역(6월 개통 예정)과 마곡역(공항철도 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대우건설도 다음달 마곡지구 B5-2블록에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14층 총 510실 규모다. 전용면적 22~39㎡의 소형오피스텔로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5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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