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는 연 5%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이는 예금이나 채권 등 여타 상품의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지역 주거용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평균 5.61%를 기록했다.
◇업무시설 밀집지역이 유리
안정적인 오피스텔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데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려하는 것 중 하나는 배후수요다. 탄탄한 배후수요의 중요성은 요즘 같은 불경기일수록 더욱 강조되기 마련이다.
오피스텔은 대부분 1~2인 가구의 직장인 수요자가 많은 만큼 특히 업무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 단지에서 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거나 업무지역으로 연계가 좋은 버스 노선이 풍부할수록 수요가 풍부하다. 특히 여러 지하철 노선의 환승이 가능한 곳일 수록 인기가 좋다.
업무시설 밀집지역의 경우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수요자가 많고 교통과 생활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공실 위험 없이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기업 인근의 오피스텔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임차인의 임대료 연체확률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높다"고 전했다.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의 경우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한 데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덕에 대학생을 비롯해 직장인·신혼부부 등 다양한 임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은 오피스 밀집지역보다 임차인의 거주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임차인 변동 시 일시적인 공실에 따른 임대수익 손실과 중개수수료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대학생의 경우 월세는 대개 부모가 제 날짜에 맞춰 송금해주기 때문에 세입자 관리도 양호한 편이다.
실제 대학이 몰려 있는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광진구, 동작구 오피스텔은 서울지역 평균 임대수익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5.34%지만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75%로 다소 높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위치한 서대문구와 건국대·세종대가 위치한 광진구 임대수익률은 5.93%로 6%대에 육박한다.
◇강남권만 고집할 필요 없어
기존 오피스텔 활황기를 이끌었던 지역은 광화문 일대 도심권과 여의도권, 강남권 등 출퇴근 직장인들이 풍부한 배후수요를 이루고 있는 곳들이었지만 이제는 추세가 사뭇 달라졌다.
구로, 강서, 노원일대가 대표적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대세지역이다. 연 투자수익률이 6%를 넘어 관심이 꾸준하다. 부동산114가 오피스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6.33%)로 나타났다. 강서구(6.29%)와 노원구(6.04%)도 6%를 웃돌았다. 특히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구로·강서·노원구는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수익률이 좋지만 세입자 관리와 환금성, 공실률을 감안한 순수익률을 따져보면 강남권보다 투자가치가 훌륭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본인성향에 맞춰 철저한 비교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