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보유 지분 22.4% 중 14.9%를 산업은행에 신탁하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대출을 지원받기로 했다. 현대상선이 당장 내달 만기인 사모 회사채를 막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 매각 주도권이 사실상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18일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매각자문계약을 체결했다. 또 4월23일 투자 안내서 배포를 시작으로 현대증권 매각에 본격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매각 작업을 가속화해서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단 내달 20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 만기를 앞둔 현대상선은 눈앞에 닥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의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내달 2000억원, 오는 7월 800억원이다. 또한 2015년 상반기 4100억원과 하반기 3716억원, 2016년 상반기 2208억원과 2016년 하반기 26224억원, 2017년 상반기 712억원과 2017년 하반기 3300억원이다.
현대상선 측은 “오는 7월 만기되는 공모 회사채 800억원은 정부의 차환지원제를 통해 큰 어려움 없이 상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