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한국 젊은 층의 신용등급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이 신용정보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이후 1020세대의 신용등급이 급격히 떨어졌다.
무작위로 넘겨받은 동일 차주 50만명의 시기별 신용등급을 연령대별로 평균을 구한 결과, 10대는 2008년 1분기 3.96 등급에서 작년 1분기 5.44 등급까지 하락했다. 20대의 경우 2008년 1분기 5.14등급에서 작년 2분기 5.62등급으로 평균 0.48등급 악화되면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나쁜 등급에 속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는 취업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늘고 청년층의 실업문제는 지속되는 경제여건을 반영된 것"이라며 "은행 등 금융사가 신용 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젊은층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바른 신용등급 관리법
신용등급 관리의 첫 번째는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습관이다. 현재 개인 신용평가회사(신평사)들은 10만원 이상을 영업일 5일 이상 연체 시 신용평가에 부정적 요소로 반영한다. 또한 여러 건의 연체가 있을 땐 오래된 연체부터 변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연체기간이 동일하다면 연체금액이 큰 건부터 해결해야 한다.
과다한 부채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일부라도 상환하는 것이 좋다. 부채규모를 줄이면 신용 개선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다중채무가 있을 땐 한군데 금융회사로 모아 관리하고, 대출의 경우 분할상환으로 상환비율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신용관리의 한 방법이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저신용자의 경우 이력조회가 힘든 현금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해 소액이라도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은행은 물론 카드, 보험 등의 대출 고객들도 신용등급이 개선됐을 경우 각 금융사에 금리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카드사에서도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가 도입됐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취업이나 연봉인상 등으로 신용등급이 개선된 고객이 신용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대출 약정 뒤 6개월이 지난 카드론 대출 상품에 대해 고객의 요구가 가능하다.
신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신용을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X)
2011년 10월부터 신평사들은 신용조회 기록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연체금을 갚아도 신용등급이 바로 회복되지 않는다 (O)
연체기록은 일정기간 보존되며 신용도 평가에 영향을 준다. 단기연체의 경우 3년간, 장기연체(90영업일 이상)의 경우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소득이 낮으면 신용등급이 낮다 (X)
소득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건전한 신용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신용등급이 높다.
◆세금 체납이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X)
국세, 지방세, 관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한 경우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거나 1년에 3회 이상 체납하면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대출이 많으면 신용이 안 좋다 (X)
대출거래금액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신용평점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정수준의 대출과 정상적인 상환이 이뤄지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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