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고루(瓠蘆古壘) 성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으로 임진강이 국경하천 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적이다.
한강유역에서 후퇴한 고구려는 6세기 중엽 이후 7세기 후반까지 약 120여년 동안 임진강을 남쪽 국경으로 삼고 10여개의 성을 배치했다. 그중 호로고루 성은 말을 타고 직접 임진강을 건널 수 있는 최초의 여울목에 위치해 고구려의 남쪽국경 방어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로고루 성은 2000년 LH 토지주택박물관에 의해 발굴돼 세간에 알려졌다. 2006년에는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467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주변관리 및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지역주민과 유적지를 찾는 이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LH는 과거에는 고구려 군사적 요충지였고 지금은 남과 북을 가르는 경계선이 된 긴장의 땅 호로고루 성 일대를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호로고루 통일바라기 공원’으로 사업명칭을 정했다.
사업의 첫번째 신호탄으로 LH 임직원, 지역주민, 72연대 장병 240여명은 13일 호로고루 성 인근 유휴지 약 3만㎡에 해바라기를 식재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관리하고 명소화해 호로고루 성의 공동체적 가치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호원 LH 도시환경본부장은 “9월에 우리의 열정이 담긴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호로고루 성의 가치를 알리고 장남면이 더욱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LH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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