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큼은 분위기가 좋다. 해외건설 분야의 저력에 국내외 기업 여러 곳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오는 7월 중순께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곧바로 매각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채권단이 합의안을 통한 조율을 법원이 수용해 회생계획 인가가 이달 중순께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쌍용건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여럿 있어 이번에는 매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이번 법원의 인가를 받게 되면 그동안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우발채무가 해소되는 만큼 M&A(인수·합병)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채권단측은 쌍용건설을 독일 M+W그룹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려 했지만, M+W 그룹이 쌍용건설의 PF 우발채무를 지적하며 가격 인하를 요구해 불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쌍용건설의 우발채무가 끝나는 만큼 국내외 6~8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에는 그동안 꾸준히 M&A를 타진해오던 국내 그룹사를 비롯해 러시아의 자원개발 기업과 투자회사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쌍용건설이 해외 시공능력 등을 여전히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쌍용건설이 이달 말레이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 랑카위에 짓는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 앤드 컨벤션센터' 본공사를 8100만달러에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건설업계는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 해외공사 보증을 받지 못해 신규 해외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으나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현재 매물상태인 건설사들과 달리 해외건설 쪽에 뚜렷한 강점이 있다"면서 "법정관리 중인데도 해외 모든 현장이 살아 있는 등 영업기반이 유지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쌍용건설의 매각은 인수자 유무가 아닌 인수가가 어느 선에서 형성될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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