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호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공=기상청

오는 9일 제주도 서귀포 남쪽 300km까지 북상할 전망인 8호 태풍 ‘너구리’는 초강력 태풍이다.
과거에도 태풍 ‘너구리’가 중국을 강타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4월 너구리는 중국 최남단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당시 약 13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특히 후베이(湖北)성에서는 4월18일과 19일 이틀간 21만명의 이재민을 양산했다.

하이난다오 인근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선 3척이 침몰했으며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8명이 실종된 바 있다. 또한 550채의 가옥이 무너져 내리는 등 총 2억3700만위안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으로 북상 중인 올해 8호 태풍 너구리 역시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지난 7일 한 방송에서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너구리는 기상청에서 정한 강도 중 가장 강한 것”이라며 “중심 최대 풍속이 92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51m”라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은 이어 “9일 새벽에는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진출한 후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10일 정도에는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