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동부제철은 7일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만기인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의 차환을 발행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 구조조정 방향을 자율협약으로 결정하면서 오는 8월 만기 회사채 400억원도 채권단이 지원한다. 지난 4일 동부메탈 회사채 300억원은 갚았고 오는 8일 동부팜한농 700억원 회사채도 상환한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은 7월과 8월에 맞닥뜨린 위기 상황에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문제는 오는 9월부터다. 9월에는 동부CNI와 동부건설이 각각 200억원,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찾아온다. 여기에 10월에는 동부메탈 300억원, 11월 다시 동부건설 344억원, 내년 5월까지 152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인천스틸(동부제철 인천공장) 등 계열사를 최대한 빨리 팔아 현금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채권단은 9월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계열사 매각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남호씨의 동부화재 지분을 담보 삼아 적극적인 자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간을 벌려면 대주주 일가가 확실하게 연대책임을 져야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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