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다양한 신차가 쏟아진다. 이번 달 현대차 그랜저와 르노삼성 SM5의 디젤 모델이 출시됐고, 내달에는 기아차 쏘렌토의 3세대 모델이 출시 예정이다. 쉐보레 역시 캡티바와 트랙스의 2015년형을 출시했다.
이처럼 신차들이 줄이어 출시되면 중고차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신형 모델이 등장하면 구형 모델의 감가가 이뤄지는 것이 중고차시장의 관례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내 차 팔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지 중고차 사이트 카즈의 도움을 얻어 살펴봤다.

카즈 관계자는 "최근 디젤 모델의 성공은 브랜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산 디젤차량들의 출시가 가져올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즈에 따르면 디젤 모델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린 쉐보레 말리부의 잔존가치는 지난 4월부터 K5를 앞서기 시작했다. 말리부의 잔존가치가 본래 낮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인기 중형중고차인 K5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디젤 모델의 성공 이후 근소한 차이로 현재 K5를 능가하는 잔존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조사결과로 예측했을 때, 그랜저와 SM5 디젤 모델의 판매율이 좋다면 기존 모델 시세를 보합세로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카즈는 전망했다.

또한 디젤 엔진의 판매 상승은 자연히 하이브리드의 시세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두 디젤 차량의 판매율에 따라 중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잔존가치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경욱 카즈 매물관리부 팀장은 "중고차 잔존가치의 하락 및 유지는 신차 판매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중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신차 판매량이 중고차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6개월 이후를 노리는 것이 좋고, 내 차 팔기를 염두해 둔 소비자라면 신차 출시 후 아직 중고차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6개월 이내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