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9일 이후로 서아프리카 기니 보건부에서 남부 숲 지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출혈열(EHF)이 창궐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6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 가운데서는 에볼라를 치료하려던 의료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는 전례 없이 급속한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WHO 분류상 에볼라 바이러스는 수단 변종, 자이르 변종, 레스턴 변종, 코트디부아르 변종, 분디부교 변종 등 5가지로 나뉜다.
현재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을 휩쓸고 있는 에볼라 버이러스는 자이르형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76년 9월 최초로 보고된 자이르형 에볼라는 여타의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내출혈과 외출혈을 일으키는 출혈열을 유발하며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80~90%에 달한다.
공기감염 가능한 레스틴 변종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에볼라는 체액(타액이나 땀)을 통해 감염된다. 또한 희생자의 구토물이나 피도 전염의 매개가 된다.
잠복기는 짧으면 1일에서 길면 2주 정도다. 통상 6~9일 정도로 간주된다.
증상은 초기 고열과 심한 두통, 현기증, 구토, 근육통, 복통 등이 유발되며, 이후 설사, 혈변, 토혈 등 증상에 이어 점상 출혈반, 발진 등이 나타난다. 장기를 멈추게 하거나 멈추지 않는 출혈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에볼라는 기본적으로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존자의 혈청을 투여해 일시적으로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전해진다. 다만 문제는 치사율이 높아 혈청 공급원이 돼 줄 수 있는 생존자가 거의 없어 혈청을 구하기 어려워 치료가 힘든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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