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가의 경품행사를 진행해놓고 당첨자에게 경품을 지급하지 않은 ‘사기극’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 데이터베이스(DB)만 팔아넘기고 홈플러스 직원들이나 친구, 지인들이 당첨되도록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도 사장이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에는 한 납품업체에 판매마진을 1.5% 올리겠다며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쥐어짜 ‘갑을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동반성장을 약속하고도 이후 홈플러스 경영사례 발표 자리에서 매장 5000개점 운영 계획을 밝히는 등 상생에 역행하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결국 도 사장은 동반성장지수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크고 작은 논란과 악재에 휩싸이면서 도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 사장이 잃어버린 고객들의 신뢰를 찾기 위해 과연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4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