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비는 지난해 8월 옥포조선소를 출발해 앙골라에서 설치 및 준비 작업을 마친 뒤, 예상보다 빠른 지난 6월12일(현지시간) 퍼스트 오일 작업을 완료했다. 또 7월 들어서도 애초 계획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퍼스트 오프로딩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해양 프로젝트 건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듯 해양플랜트 건조경험이 가장 앞선다고 평가되는 대우조선이 건조한 클로브 FPSO도 1년 전 옥포조선소를 출발하기 전까지 내부적으로 일정 지연 등이 우려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매일 새벽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멤버들이 회의를 열며 공정을 철저히 점검했고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도 번갈아 가며 공정현장에 방문해 격려를 하는 등 노력을 쏟으면서 약속한 출항 일정을 지켜냈다.
실제로 고재호 사장도 2012년 대표이사 취임식 날 당시 옥포 야드에서 건조 중이던 이 프로젝트에 직접 승선하는 등 관심과 정성을 쏟았다. 고 사장은 특히 지난달 26일 예고 없이 앙골라 현지를 방문하고 마무리 작업 중인 클로브 FPSO에 승선해 현지에 파견 근무 중인 86명의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퍼스트 오일이 설비를 안전하게 유전에 연결한 후 첫 시험생산이라면, 퍼스트 오프로딩은 채취 후 FPSO에 저장해 둔 원유를 원유운반선에 최초로 옮겨 싣는 작업을 뜻한다. 퍼스트 오프로딩은 실제 이익이 창출되는 시발점으로 주문주 입장에선 원유의 상업생산 및 이익 창출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대우조선은 이를 조기에 달성했을 뿐 아니라 이후 본격적인 오일 생산량 측면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는 등 설비 품질의 대해서도 완벽히 입증해냈다.
앙골라 현지에서 파견 근무하는 주영석 대우조선 부장은 “지난해 이 맘 때만 해도 어려움이 많아 내부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미운 오리새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불과 1년 뒤 당당히 주문주의 목표 일정까지 앞당기는 성과를 내면서 이제는 모두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기술력과 자부심을 입증해준 ‘백조’ 프로젝트라고 자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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