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부동산시장에 ‘다운사이징(downsizing)’ 바람이 불고 있다. 시세차익을 노리고 중대형 아파트를 매입하던 ‘업사이징(upsizing)’ 시대가 가고, 소형아파트에 실속 투자하는 다운사이징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최근 대형 평수가 많은 강남권 중개업소에는 집 크기를 줄이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 또 강남 큰손들 사이에서는 “전용면적 140㎡(50평)가 넘는 대형아파트에 돈을 묻어두는 게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말이 공공연히 내뱉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택시장에서는 다운사이징 흐름이 뚜렷하다. 1주택자는 집 크기를 줄이고 다주택자는 보유주택을 처분하는 추세다. 무주택자들은 집을 사겠다는 생각보다는 전셋집에 계속 눌러앉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의 수요는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나 30㎡이하 원룸 오피스텔에만 몰리고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이혼증가 등으로 소형주택 수요가 크게 늘고 집값 하락 우려로 다주택자들이 보유주택을 처분하면서 다운사이징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운사이징을 통해 발생한 여유자금으로는 매달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으로 전환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 늘어난 대출로 주택을 구입하기 보다는 알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금리가 내려가면 유망지역에 공급되는 상가와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은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수익부동산도 경기에 민감한 만큼 투자 전에 각종 지표의 흐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다운사이징 시대에 주목할 만한 수익형부동산으로는 ▲경기 용인 김량장동 ‘실키하우스’(도시형생활주택) ▲강원 속초 대포항 ‘라마다 설악해양호텔’(분양형호텔) ▲서울 서초 서초동 ‘강남역 푸르지오시티’(레지던스형 오피스텔) ▲경기 광명 소하동 ‘광명 행운드림프라자’(상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