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배값 인상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담배값을 지금보다 2000원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말 담배값을 500원 올리면서 남성 흡연율이 13%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 담배값이 3300원은 돼야 2004년 인상 당시 수준”이라며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배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만만치않다. 정부가 담배값 인상을 통해 세수확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납세자연맹은 성명을 통해 “담배값을 과도하게 인상하면 결국 담배를 끊지 못하는 저소득층 흡연자들이 오른 세금의 대부분을 감당해야 한다”며 담배값 인상은 소득역진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담배가격은 유통 마진 및 제조원가 39%(950원), 담배소비세 25.6%(641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14.2%(354원), 지방교육세 12.8%(320원), 부가가치세 9.1%(227원), 폐기물 부담금 0.3%(7원)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