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미래고속도로 기술을 선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졸음, 전방 주시 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미래고속도로(스마트하이웨이) 시연 행사를 지난 16~18일 서울요금소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차량용 고속무선통신 기지국, 도로 레이더, 파노라마 폐쇄회로TV(CCTV) 등을 설치하고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에 단말기 100대를 설치해 현장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시연 행사 참가자들은 실제 차량에 탑승, 서울~수원 간 약 20km 구간을 시속 90~100km로 고속 주행하면서 앞서 주행하는 차량과 제동 상태, 급정거, 차간거리 등의 정보를 서로 주고받아 위험 상황에 대한 경보를 확인, 이에 대응하는 상황을 체험했다.

이번 시연에 적용된 기술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고속 주행하는 차량끼리 0.1초마다 운행상황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속 운행 상태에서 정보 교환이 가능한 무선통신(WAVE:Wireless Access in Vehiclular Environment) 기술은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주변 차량의 위치·상태와 도로에 설치된 기지국으로부터 주변 사고, 낙하물 등 위험상황과 교통정보를 송수신하는 통신기술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어 성공적으로 시험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낙하물, 보행자, 야생동물 등의 출현에 따른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량에 즉시 알려 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도로 레이더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레이더 기술을 도로에 적용한 것으로 1㎞ 범위 내에 위치한 30㎝ 크기의 물체를 수초 내 감지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사고 및 고장 차량이 있다는 것을 후속 차량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험장비는 연말까지로 예정된 시험기간이 종료된 이후 해외 홍보와 새로운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기술을 검증·개선하는 시험대로 이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