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챗 화면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홍콩 시위 관련 보도를 통제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차단에 나서자 홍콩의 젊은 시위대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파이어챗’을 이용해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이른바 ‘페이스북 혁명’으로 불린 자스민 혁명에 비교되며 SNS의 엄청난 힘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튀니지를 비롯해 이집트, 리비아등을 휩쓴 자스민 혁명에서 페이스북은 통제된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표면적으로는 시위 진압을 홍콩 경찰에 맡기고 있지만, 뒤에서는 재계와 교육계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본토에서의 홍콩 시위 관련 보도를 통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차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시위를 다룬 NHK 국제방송의 뉴스도 중국에서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의도적인 정보 통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중국 당국의 홍콩 내 인터넷 검열 및 차단 가능성이 커지자 새로운 스마트폰 채팅앱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홍콩 시위대를 중심으로 하루 만에 10만 명이 오프라인 채팅앱인 ‘파이어챗’에 가입했다. 시위 첫날밤 파이어챗 동시 접속자 수는 3만3000명까지 치솟았다. 피아어챗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이용자가 반경 70m안에만 있으면 블루투스를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홍콩 우산혁명에 대해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 이후 계속 쌓여온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한 홍콩 시민들 불만이 이번 시위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중국이 상하이를 세계의 금융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으면서 홍콩 미래가 어두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