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검역소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사진=뉴스1

여객기 안에서 에볼라 감염자를 자칭한 승객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US항공 소속 여객기 845편 기내에서 한 승객이 "나는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소리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북아메리카인으로 알려진 이 남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나는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지역언론은 보도했다.


여객기가 푼타카나 공항에 도착하자 응급요원들은 기내에 진입했고, 이후 이 남성은 격리조치됐다.

이 남성은 끌려가면서 "아프리카에 가본 적도 없고 에볼라에 감염되지도 않았다"면서 "다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남성에게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는 4033명에 달한다. WHO 공식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에볼라 바이러스 총 감염자는 지난 8일 기준으로 8399명으로 이 가운데 4033명이 사망했다.


미국 의회는 이날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지원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국방 예산 10억달러 전용 요구 가운데 7억5000만달러의 사용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