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블랙이글스팀과 기념촬영을 하는 오세창 동두천시장(중앙)/사진=박정웅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1500여 산악자전거가 경기도 동두천시 왕방산 일원을 수놓은 지난 19일 '제8회 왕방산 국제 산악자전거대회'.



동두천시 오세창 시장은 대회 시작 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동두천종합운동장 현장을 끝까지 지키고 있었다. 응원에서부터 격려와 환호, 마치 자신이 참가선수 가족인 듯 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세례를 지친 기색 없이 받아들였다.



3선 연임의 오 시장은 동두천을 오늘날의 산악자전거 도시로 있게 한 숨은 장본인이다. 왕방산대회를 2012년부터 국제대회로 치루고 있는 것 역시 그의 노력이다. 여기다 국내 최초의 산악자전거 전용 교량(천보터널 인근) 구축과 코스 내 통신망 확보, 쉼터 조성 등 산악자전거 도시의 면모를 거듭 써내려가고 있다.



-3선 연임 축하드린다. 왕방산대회가 2012년부터 국제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이번 8회 대회를 맞이한 소감은.

▶먼저 역대 최대 규모로 많은 참가자들이 왕방산을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 기존에 왕방산이나 소요산, 마차산 등 동두천 여섯 개 산에 임도가 있었다. 이를 산악레포츠 관광으로 활용해보자 한 것이 MTB(산악자전거)였는데, 지금은 국제대회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렇게 된 데에는 사회단체 등 시민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본다.



-왕방산대회가 지향하는 지점이 있다면. 그리고 동두천시가 생각하는 산악자전거는.

▶시가 지향하는 '산악레포츠 도시'의 한 부문이 산악자전거다. 왕방산 코스를 중심으로 동두천 6산의 훌륭한 임도와 싱글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장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산악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분들이 반드시 한 번쯤 방문해야 할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 중 하나가 내년 완공 예정인 'MTB 훈련장 겸 수련원'이다. 왕방산에 자리할 이 시설은 주변 코스를 연계하고, 숙식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일종의 MTB 종합파크인 셈이다. 경기도 역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변자전거길과 같은 생활형 자전거도로가 잘 구축된 것으로 안다. 레저스포츠 목적 외 시가 갖고 있는 자전거 이용활성화 목표가 있다면.

▶강변과 전철 선로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다. 이 길을 이용하면 남쪽으로 의정부를 지나 서울까지 달릴 수 있다. 북쪽으로는 소요산과 연천을 거쳐 DMZ까지 갈 수 있는 중간 지점이 바로 동두천인데, 시계 구역인 소요산까지 완료가 된 상태다.

다만 기존 도심 차로에 자전거도로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나 힘든 것 역시 현실이다. 도시 구조와 교통량 등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악레포츠에 대한 전망은.

▶산악레포츠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시는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도시의 비전을 갖고 있다. 동두천 6산에서 등산과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점이 기본이다. 여기다 어린이박물관과 소요테마파크, 산림욕장, 박찬호야구장 등 지역의 숲을 이용한 가족 체류형 관광 콘텐츠들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서바이벌경기장이나 스키장도 구상하고 있다.

모든 조건이 조성된다면 서울 30분 거리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동두천은 대한민국 굴지의 '산악레포츠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사회단체 등 많은 시민들이 안전요원으로 참여해, 산악자전거에 대한 동두천시의 자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