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애절한 사연이 이어지면서 슬픔을 더하고 있다.
희생자 A씨는 사고 1분 전인 5시 52분, 남자친구에게 축제가 한창인 현장 사진을 전송한 후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내년 남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한 예비신부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A씨의 유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결혼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동료와 함께 (공연을) 보러갔다가 남자친구에게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현장사진을 보냈는데, 그 뒤로 답장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위험을 감지했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 아들과 부인을 중국에 보낸 기러기 아빠 B씨는 다음해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전셋집을 얻어 놓았지만, 사고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잉꼬부부의 사연도 전해졌다. 세 아이의 아빠인 C씨는 암투병으로 몸이 아픈 아내 D씨의 기분 전환을 시켜 주려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 중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들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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