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가 학내에 있는 김준철 전 총장의 동상 철거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김 전 총장의 호를 딴 '석우기념사업회'에 학내 역사문화관 교정에 세워진 김 전 총장의 동상을 오는 28일까지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공고문을 19일 동상 앞에 게시했다.

비대위는 "무릇 동상이란 생전에 큰 업적이 있고 고결한 인품을 지닌 분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건립하는 것이 관례"라며 "그러나 현재 학내에 설립자도 아니고 온갖 학원 비리에 연루된 설립자 2세인 김 전 총장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의 큰 아들인 김윤배 총장은 부친이 2011년 작고하자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음해 교내에 동상을 건립했다. 당시 김 총장은 학원 산하 선생님들을 비롯한 구성원들에게 동상건립 기금을 반강제적으로 걷어서 동상을 세웠다.

이어 비대위는 김준철 전 총장은 지난 1993년 토착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 총장직에서 물러났고, 1994년 횡령 및 탈세로 유죄 판결(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김 전 총장은 엄청난 규모의 학원토지 횡령 사건의 주범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인물"이라며 "온갖 학원 비리에 연루된 인물의 동상이 청주대학교 교정에 서 있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