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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28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완료하고 경남 창녕군 성산면 방리 소재 북경남변전소에서 시험 송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지난해 10월2일 공사가 재개됐다.
이번에 시험 송전을 하게 된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는 2008년 8월 착공 이래 민원이 6년간 지속된 장기 미결 국책사업이었다. 영남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울산 울주군, 양산시 등 5개 시·군을 경유하는 90.5㎞ 길이에 161기 철탑을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한전은 이번 시험 송전을 통해 전력수송의 안전성 등을 시험한 후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의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밀양 송전탑 구간 등지에서 고압 송전작업이 시작되자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도 이어졌다. 지난 26일 115번 송전탑이 들어선 상동면 고답마을에서 고압 송전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을 시작한 주민들은 사흘째인 이날도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한전이 송전탑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각종 갈등과 물리적 폭력행위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전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대화에 나서 주민들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또 송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산·건강상 피해를 보전할 전담 기구를 설치해 피해상황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0월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면서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한다. 경과지 마을 일손 돕기, 지역 특산물 구입 등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한전 임직원들은 농번기 비닐하우스 교체와 대추, 감 등 특산물 수확 일손돕기를 진행하고 밀양 경과지 마을 이동 진료 시행 등 의료 지원 등을 실시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문화활동 지원, 종합의료 지원, 마을별 힐링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